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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갈곡천탐조, 해오라기, 논병아리, 쇠솔딱새, 아물쇠딱다구리(20240714)

by eistobathos 2024. 7. 14.

장소: 파주시 갈곡천

관찰종: 해오라기, 논병아리, 쇠솔딱새, 박새, 직박구리, 쇠딱다구리, 아물쇠딱다구리, 청딱다구리, 제비, 귀제비, 꾀꼬리, 파랑새, 되지빠귀, 딱새, 쇠박새, 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뻐꾸기, 쇠백로, 중백로, 중대박로, 황로, 흰날개해오라기, 검은댕기해오라기, 때까치, 물까치, 까치, 큰부리까마귀, 삑삑도요, 흰뺨검둥오리, 원앙, 왜가리, 민물가마우지, 집비둘기, 멧비둘기, 물총새, 노랑할미새, 알락할미새(38종)

오늘은 탐조를 연풍리 쪽에서부터 시작했다. 연풍리쪽에서 만난 원앙 가족
박새, 요즘 숲 근처엔 거의 가지 않아서 박새 보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갈곡천 옆 숲에도 들러서 박새를 만났다.
쇠솔딱새 어린새 도감에 따르면 쇠솔딱새는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육추를 한다고 한다. 그 드문 장면을 봤다!
동정포인트는 날개의 흰 반점과 눈 주위의 흰색 그리고 가슴쪽에 얼룩덜룩한 무늬다.
아물쇠딱다구리도 만났다! 겨울에야 자주 보는 친구지만 이렇게 한 여름에는 처음 본 것 같다.
우리 동네에 정착한 건지 이동할 시기를 놓친건지 모르겠다.
청딱다구리도 오랜만이다. 오랜만에 숲 근처에 왔더니 갈곡천에서는 못보던 새들을 많이 봤다. 그동안 갈곡천 준설공사 문제로 갈곡천만 방문하느라 못 보던 새들을 봐서 좋았다.
물까치
육추중이라 굉장히 바빠보였다.
해오라기! 언제오나 기다리다 목 빠질뻔한 해오라기가 드디어 우리동네에 왔다! 그런데 작년 여름에 와서 머물던 성조가 아니었다. 1년생 여름깃인 걸로 보아 작년에 왔던 성조의 자손이거나 아니면 아예 새로운 개체로 보인다.
아무튼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이렇게 가까이서 날아줘서 사진으로 잘 담을수도 있게 해줬다.
만난 시간은 아직 저녁이 아니라서 해오라기의 활동 시간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에 본 장소가 갈곡천 옆 숲인데 그 곳에서 민물가마우지들도 내려 앉으면서 귀찮게 해서 이동하는 것 같았다.
육추중인 원앙 무리, 이 무리는 이제 유조들이 많이 자라서 어미와 비슷해졌다.
육추중인 논병아리도 만났다!
그동안 갈대 사이에 숨어 포란하느라 안 보였는데 이제는 육추에 돌입하니 갈곡천에 갈 때마다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꼬마물떼새 어린새들!
처음에는 꼬마물떼새인줄 몰라봤다. 꼬마물떼새와 흰목물떼새를 조금씩 닮긴 했지만 어느 것으로도 확신할 수 없었다.
사진 검색이나 도감을 열심히 뒤져도 확신이 안 섰는데 네이처링의 도움으로 꼬마물떼새 어린새들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성조처럼 눈두덩이가 팬더같은 검은 무늬가 없지만 이제 몸집은 성조와 비슷하다. 올해 태어난 녀석들이 이렇게 쑥쑥커서 단독적으로 활동하는 걸 보니 대견하다!
아주 멀리서 본 뻐꾸기! 올해도 뻐꾸기 우는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올해 들어 실물을 본 건 처음이다. 우는 소리는 우렁차면서 쓸데없이 경계심이 많은 녀석들인 뻐꾸기들이 자주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자리를 이동한 흰목물떼새들 이곳은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
저녁이 된 탓에 사진이 선명하지 않지만 때까치도 오랜만에 봤다! 시원해지는 시간이 되니 먹이 활동에 나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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