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파주시 갈곡천
관찰종: 흰목물떼새, 물총새, 원앙, 황조롱이, 참새, 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검은댕기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흰뺨검둥오리, 삑삑도요, 민물가마우지, 까치, 큰부리까마귀, 멧비둘기, 제비, 귀제비, 알락할미새 (21종)
오늘 갈곡천을 둘러보니 작년과 달라진 풍경에 가슴이 너무 아팠다. 지난 겨울 준설공사로 갈대밭을 모두 뒤엎은 구간들에 현재는 갈대들이 사라지고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이라는 유해 외래종이 우세종을 점했다. 우리주변식물생태도감 에 따르면 단풍잎돼지풀은 '초지나 도로변의 문제잡초로 화분병을 일으키기도 한다.'라고 기술되어 있고, '꽃가루를 흡수하면 알레르기성의 비염, 결막염, 기관지 천식 등의 화분병을 일으킨다. 최근에는 그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라고도 기술되어 있다. 또한 가시박은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강둑을 따라 습한 지역에 분포하는데, 특히 한강권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길 등, 2005). 생태계를 교란하는 식물이다.' 라고 기술되어 있다. 원래대로라면 아름다운 갈대밭을 뒤엎고 얻은 결과가 생태계 교란종들을 번성케 한 것이다. 이 공사를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리고 웃긴 사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으로 올해 봄에 갈곡천 일대에서 돼지풀과 가시박을 제거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는 것이다.(기사: '파주읍,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제거 위한 민관군 합동 발대식') 단 이 행사로 제거한 돼지풀은 갈대밭 자리를 대채한 돼지풀이 아니라 제방 위에 산책로 주변에 난 돼지풀을 제거한 것이다. 정말 우후죽순의 하천관리이자 자가당착에 빠진 읍행정이다.
파주읍,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제거 위한 민관군 합동 발대식
파주읍,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제거 위한 민관군 합동 발대식 - 가시박, 돼지풀 등 갈곡천 인근 유해식물을 제거 파주시 파주읍은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제거를 위해 민관군이 손을 잡고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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