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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갈곡천 탐조, 새매, 황조롱이, 원앙, 꾀꼬리(20240626)

by eistobathos 2024. 6. 26.

장소: 파주시 갈곡천

관찰종: 새매, 황조롱이, 원앙, 꾀꼬리, 뻐꾸기(소리만), 검은등뻐꾸기(소리만), 왜가리,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흰날개해오라기, 검은댕기해오라기, 알락할미새, 황로, 까치, 큰부리까마귀, 박새, 멧비둘기, 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흰뺨검둥오리, 물총새, 물까치, 파랑새, 제비, 귀제비(26종)

 

오늘도 갈곡천 준설공사현장을 들르는 것으로 탐조를 시작했다. 열흘만에 온 공사가 중단된 현장 주변에는 지난 번 보다 더 많은 천연기념물 원앙들을 발견 할 수 있었다.

갈곡천 준설공사 현장에 있던 원앙 암수 두 쌍
공사현장 바로 위 보에서 육추중인 원앙가족
공사현장에 있는 보에서 물로 뛰어들던 원앙 유조들
공사현장 바로 위 보에 있떤 원앙 암컷
요즘 갈곡천에는 흰뺨검둥오리들도 육추중이다.
흰날개해오라기
공사현장에서 하류쪽에서 다시 만난 원앙 가족 유조 여섯 마리 그대로 벌써 세 번째 만나는 가족이다.
중백로가 더운지 입을 벌리고 헉헉대는 모양새다.
갈곡천 근처를 날아가던 천연기념물 323-4호 새매
먹이를 찾는 모습에 여념없는 중이다.
꾀꼬리가 얼굴을 잠시 내밀어 줬다.
배의 무늬를 보니 1년생으로 보인다.
얼굴을 볼라 치면 그늘이나 잎사귀에 늘 가려진 느낌이다. 꾀꼬리의 얼굴을 제대로 담아내기란 참 힘들다.
황조롱이 유조, 얼마전 비행연습을 하던 황조롱이 세 개채 중 하나로 추정된다.
다른 개체들이 안 보이는 걸 보면 이제는 각자 따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황조롱이 유조가 자신이 지금 살아가는 곳을 기록으로 남겨달라는 듯 전봇대 번호가 적힌 곳에 내려 앉았다. 이곳은 갈곡천 옆 전봇대이고 준설공사 현장으로부터 약 400m 거리에 위치한다.
황조롱이 유조와 약 20m거리에 있던 파랑새, 파랑새는 황조롱이 성조도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센 친구다. 게다가 파랑새는 까치의 둥지도 뺏을 정도로 깡패다. 그러니 비행연습중인 황조롱이 유조쯤이야 파랑새에겐 별 것 아닌 것으로 여져졌을 것이다. 내 카메라로 잘 찍기엔 꽤 멀리 있어서 안 찍으려 했지만 탐조 다운 탐조가 오랜만이라 일단 찍어봤다.
갈곡천 오봉교 근처에 등장한 뜬금없는 구조물.. 과연 하천 한 가운데... 이게 뭘까...;;; 이놈의 갈곡천은 누가 매일 순시라도 돌아야 되는 건지.. 정말 안심이 안 된다. 이미 만들어진 걸 어떻게 할 수도 없고... 짜증나고 허탈하고 난감하다.
물총새, 원래라면 이제 이 정도로 멀리 있는 새는 잘 찍지 않는다. 하지만 파랑새와 마찬가지로 오랜만의 제대로된 탐조를 하는 걸 기념해서 찍어봤다.
뻐꾸긴줄 알고 찍었는데... 멧비둘기.. 그것도 교미중인 장면이었다..;;
검은댕기해오라기, 갈곡천에서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작년보다 숫자가 줄었지만.. 그래도 종종 만나는데... 해오라기는 올해 들어서 한번도 못봤다ㅜㅜ
다른 위치에서 만난 또 다른 새매!

 

오늘도 천연기념물 지정 보호종인 황조롱이, 원앙, 새매가 살아가는 갈곡천의 현실을 기록한다. 이 기록이 갈곡천을 지킬 수 있는 자료가 되길 희망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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