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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출판단지 유수지 탐조, 개리, 큰부리큰기러기(20260202)

by eistobathos 2026. 2. 2.

장소: 파주시 출판단지 유수지

관찰종: 개리(종추), 큰기러기, 큰부리큰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멧비둘기, 황조롱이, 왜가리, 중대백로, 긴꼬리홍양진이, 민물가마우지, 참새(12종)

 

얼마 전 출판단지 유수지에 개리가 40여 마리 와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출판단지에 갈 틈을 찾고 있었다. 마침 오늘 홍대입구쪽으로 나가는 일정이 있었고, 평소보다 부지런히 움직여서 출판단지를 들러서 나가기로 했다. 출판단지에서 2200번 버스를 이용시 30분이면 홍대입구에 도착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겨울에 개리를 보려고 출판단지를 몇 번이나 들렀지만 매번 실패했다. 이번 겨울을 맞아서는 오늘이 세 번째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출판단지로 향하면서 반신반의했고, 원래 일정이 있기 때문에 짧게만 둘러보고 갈 생각에 초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은 지난 몇 년간의 실패에 대한 보답이 주어졌다. 드디어 오늘 개리를 만났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두 무리 합쳐서 약 12-14마리를 확인했다. 원래의 일정 때문에 약 10여분 가량만 개리를 보고 움직였다.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그간의 아쉬움이 모두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심학교 정류장에서 내려 탐조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만난 친구는 큰부리큰기러기였다. 오랜만에 만난 큰부리큰기러기가 반가웠다. 올 겨울 앞선 두 번의 출판단지 방문에서는 못 만났었는데 오늘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내가 겨울에 출판단지를 찾을 때면 같은 장소에 늘 큰부리큰기러기 무리가 자리 잡고 있었는데 오늘도 같은 자리에서 한 무리가 있었다.
드디어 만난 개리!
여섯 마리의 개리 한 무리가 도로변 가까이에 있었고 내가 지나가고 있었음에도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자유롭게 먹이 활동을 하는 개리 무리를 가까이서 보고, 혹시 더 있는지 쌍안경으로 멀리 있는 새들을 살펴보다가 또 다른 무리를 봤다. 너무 예쁜 개리들을 오래 보지 못하고 일정을 위해서 발걸음을 옮기는게 너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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