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촌교를 지날 때 시원하게 눈 앞에서 날아가던 한국재갈매기! 지난번에 봤을 때는 멀리서 봤어서 제대로 못 봤지만 이번엔 코 앞에서 본 덕분에 멋진 비행 장면도 건짐.송촌대교와 송촌교 사이에는 기러기들과 흰뺨검둥오리들이 쉬고 있었다. 그런데 확대해서 들여다 보면!민물가마우지 한 마리가 딱! 그리고...청둥오리 한 쌍도 딱!지금 송촌교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다른 풍경은 이렇게 한강 하구와 법흥리의 논 사이를 넘나드는 기러기들의 모습이다. 이 장면은 한강과 임진강 하구로 날아가던 기러기들의 모습인데... 이 장면을 보노라면 인간에겐 넘어갈 수 없는 경계와 같은 통일전망대 따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러기들을 통해 한국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튼 이런 기러기들의 비행은 장관이어서 사람의 시선을 빼앗기 충분하다. 그 덕분에 송촌교를 지나는 차들이나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잠시 멈춰서서 기러기들을 보곤한다.공릉천에서는 어업 활동도 행해진다.법흥유수지에 있던 학도요그리고 깝짝도요! 쇠오리들도 많았고 다만 저어새가 없었다ㅜㅜ 이 곳에서 저어새를 두 번 만났었는데.. 그때는 정말 운이 좋았던 것이었나 보다.황조롱이 암컷! 보고 싶던 비둘기조롱이는 당최 볼 수 없고ㅠㅠ 황조롱이들만 날아다닌다. 그나마 반가운 일은 오늘 이번 가을들어 처음으로 말똥가리를 봤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상공에서 말똥가리 세 마리가 상승기류를 타고 날아 오르고 있었다. 조만간 말똥가리들은 파주 전 지역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맹금류가 될 것이다.이제 파주는 벼를 수확하기 시작한다. 벼가 걷힌 논이 하나씩 생길 때마다 더 많은 기러기들이 내려 앉을 것이다.마지막으로 촉새(암컷)! 공릉천도 촉새들로 붐빈다. 촉새는 가만히 있질 못하고 여기 저기 바쁘게 날아다닐 뿐만 아니라 벼 사이나 덤불 사이로 돌아다니는 덕분에 얼굴을 제대로 보기 힘든 편인데... 다행이도 잎사귀가 많이 떨어진 나무에 앉아 있던 한 친구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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