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천 탐조, 학도요, 새호리기(20231008)

장소: 파주시 공릉천

관찰종: 학도요(종추!), 새호리기, 황조롱이, 쇠오리, 흰뺨검둥오리, 방울새, 멧비둘기, 깝짝도요, 왜가리, 중대백로, 촉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물총새, 큰기러기, 쇠기러기(15종)

쇠오리 암컷, 쇠오리 무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가 다르게 겨울 손님들이 찾아 오는 중이다.

송촌교 옆 법흥유수지에서 20여 마리의 쇠오리 무리가 열심히 먹이 활동중

새호리기, 해질녘이 가까워서인지 졸고 있었다. 아마도 이 전신주를 잠자리로 정한 것 같음.

학도요! 종추했다! 오늘 시간대를 잘못 택한 탓인지 아니면 종일 흐린 날씨 때문인지 새들이 잘 보이지 않아서 실망할 뻔 했는데 송촌동 쪽을 돌아보고 다시 터덜터덜 발걸음을 돌려 법흥1리 버스 정류장으로 향하던 차에 법흥유수지에서 학도요를 만났다! 처음에는 깃 무늬가 청다리도요와 닮어서 청다리도요인가 싶어서 살짝 시큰둥했다. 왜냐면 공릉천을 방문 후 청다리도요는 쉽게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그 흔하던 청다리도요도 안 보였던 날이기에 그래도 마지막에 청다리도요가 얼굴 한번 비춰주네 싶었다. 그런데 좀 더 살펴보니 청다리도요보다 덩치도 크고 다리 색깔이 시선을 확 사로잡는 붉은 색이어서 급하게 카메라를 켜서 사진부터 찍어댔다. 그리고 돌아가는 버스에서 이리저리 검색해보니 학도요였다! 새들로 풍성한 공릉천은 역시 초보 탐조인을 빈손으로 보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