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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탐조 어플(Merlin Bird ID)

by eistobathos 2023. 10. 8.

매년 5월, 10월 둘째 토요일은 '세계 철새의 날(제정처:국제연합 환경계획UNEP)'입니다. 철새들이 이동하는 시기를 기념하여 정해졌죠. 다가오는 10월 14일 토요일 '세계 철새의 날'을 기다리면서 탐조관련 어플을 소개합니다.

 

앞선 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코넬 대학교 조류학과에서 만든 'Merlin Bird ID'라는 어마어마하게 유용한 어플을 소개합니다. 이 어플은 풍부한 자료와 기능에도 불구하고 무려 '무료'입니다!

Merlin Bird ID를 검색후 다운!

 

아래 사진은 어플을 실행시 기본 화면입니다. 기능들을 쓰기 위해서는 이메일 주소로 id를 만들면 됩니다. 다른 정보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첫 화면

 

사진으로 동정(同定, identification)하기 기능 선택시

기본기능 구동후 바로 사진으로 동정하기(새 명칭 찾기)를 실행한 장면

 

기본적으로 이 어플은 내가 발견한 새가 어떤 새인지 확인해 주는 어플입니다. 한 마디로 새 도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초보자들의 경우 책을 아무리 뒤적거려도 눈썰미가 좋지 않은 경우엔 동정하기 참 힘듦니다. 그러나 이 어플은 발견한 새의 사진을 검색하면 바로 찾아주지요. 물론 사진의 화질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새 사진이 각도가 이상하거나 특징을 잘 담지 못한 경우엔 비슷한 종들을 추천하거나 검색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럴땐 앞선 글에서 소개한 탐조에 도움되는 어플인 네이처링에 공유해서 다른 탐조인들에게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럼 일단 사진으로 동정하기 기능을 실행시 사진 촬영하기와 사진 선택중에서 새 사진을 불러올 수 있는 것을 선택하여 실행합니다. 이를 실행하면 아래와 같이 진행됩니다.

사진 선택 후 크기를 조절함

 

새를 발견한 날짜와 장소를 선택해도 좋고, 기억이 나지 않을 경우엔 바로 동정하기를 실행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아래와 같이 검색 결과가 뜹니다!! 정말 놀랍죠!!

'이 새가 맞아요'를 기능하면 내가 발견한 새 목록으로 저장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새를 발견한 장소를 입력하는 걸 좋아합니다. 자료 정리를 좋아해서요. 그래서 추천하기도 합니다. 아마 코넬대학교 연구진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아래는 새를 발견한 장소를 입력시 진행과정입니다.

우선 위치 선택!

 

장소 이름 입력!

 

최종 입력 내용 확인 후 저장!

 

최종 결과물!

 

위의 과정들을 거치면 아래와 같이 내가 관찰한 목록이 생성됩니다.

이 어플을 아주 최근에 알게 됐죠ㅎㅎ

 

그리고 이 어플은 책으로 인쇄된 도감이 가지지 못한 기능을 하나 더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리로 동정하는 기능입니다. 아래 사진은 소리로 동정하기 기능을 실행했을때 장면입니다.

기능을 실행 후 핸드폰의 마이크 부분을 새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두고 새 소리를 녹취하여 동정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주변에 다른 시끄러운 소리가 있으면 기능이 제 역할을 못 합니다.

 

그리고 이 어플은 검색이나 동정이 아니라 새에 관한 기본적인 도감의 역할도 가능합니다. 그 기능은 어플 첫 화면에서 하단에 있는 Explore 기능입니다.

동그라미 부분!

 

Explore 기능을 실행하면 아래 화면이 뜹니다!! 자기가 있는 주변 지역에서 발견 가능성이 높은 새들을 추려준다니 정말 놀랍네요. 기본적으로 왼쪽은 사진 오른쪽엔 새 이름과 내가 있는 지역에 출몰시기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이게 과연 끝일까요? 아닙니다. 새를 선택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큰기러기를 선택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화면을 제공하네요!

도감의 형식처럼 간단한 설명과 새의 사진들을 제공합니다. 그런데 도감의 인쇄된 사진보다 훨씬 선명한 사진으로 그것도 다양한 계절과 각도에 따른 여러장의 사진들이 제공됩니다.

 

이게 끝이 아니죠 울음소리도 들어볼 수 있습니다! 탐조에 첫 출발은 새소리를 듣는 것부터 인데요. 같은 사람말도 알아 듣기 어려운데 새소리는 더더욱 어렵죠. 그런점에서 이 기능은 획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지도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알아보고 싶은 새의 번식지와 월동지 그리고 이동 경로를 파악하게 보여줍니다.

 

끝을 향해 갑니다. 설정 기능입니다. 이건 취향에 따라서 설정하시면 됩니다.

 

설정에서 조류 패키지를 선택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어플 설치시에도 설정 가능한데요. 어플 설치시에는 내가 사는 국가와 전체 패키지 설치 두 가지중에서 선택 하게 됩니다. 한국 패키지만 선택할 경우에도 거의 4-500mb의 필요합니다. 저는 일단 한국 패키지만 받았는데요. 그러나 적은 확률이지만 아무래도 기후변화가 심해져서 한국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새들이 나타날 수도 있고, 또 이동시기에 길을 잃은 새들(미조, 迷鳥) 을 확인하려면 상황에 따라서 다른 국가의 패키지들도 추가적으로 다운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거창한 이야기지만 혹시라도 해외에 탐조여행을 간다면 당연히 그 국가의 패키지를 받아야겠지요. 

이상으로 코넬대학교 조류학과의 기적같은 선물인 탐조어플 'Merlin Bird ID'에 관한 소개 마칩니다!! 코넬대학교 조류학과 앞으로도 널리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때때로 이 어플에서 가능한 기부 기능을 통해서 기부도 해야겠네요. 아무튼 코넬대학교 만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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