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조

갈곡천 탐조, 개개비, 쇠물닭, 파랑새, 흰날개해오라기(20240517)

by eistobathos 2024. 5. 17.

장소: 파주시 갈곡천

관찰종: 개개비(종추), 쇠물닭, 황로, 쇠백로, 중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흰날개해오라기, 검은댕기해오라기, 황조롱이, 꼬마물떼새, 참새, 직박구리, 멧비둘기, 집비둘기, 붉은머리오목눈이, 흰뺨검둥오리, 까치, 큰부리까마귀, 민물가마우지, 원앙, 후투티, 파랑새, 꾀꼬리, 제비, 귀제비, 찌르레기, 방울새, 물총새, 노랑때까치(추정)(30종)

중백로, 자주 보여서 반가움!
노랑때까치?? 너무 멀리 있어서 확실치 않지만 평소에 보던 때까치랑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 다음에 더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길~
멧비둘기 오랜만에 한 번 찍어 봄! 요즘 뻐꾸기들과 소형 맹금들이 나타나는 시점이라 겨울이면 그냥 지나쳤을 멧비둘기들을 자꾸 쌍안경으로 확인 함. 왜냐면 먼 거리에서 육안으로 앉아 있는 멧비둘기를 보면 소형 맹금들 즉 황조롱이, 붉은배새매, 새호리기 또는 뻐꾸기류들과 닮아보이기 때문임. 그런데 흔하다고 그런 취급을 하던게 좀 미안했고 마침 배경 색감도 예빼서 한 번 찍어 봄!
날아가는 황로
큰부리까마귀들
요즘 논에는 백로무리 사이에 황로들이 섞여있다.
황로들이 하얀 백로들 사이에 색의 다양성을 더해준다.
꼬마물떼새
요즘 갈곡천에서 꼬마물떼새들이 육추를 끝냈는지 잘 울지 않는다. 그래서 그 모습을 발견하기도 어려운데 이 친구는 트인 곳에 있어서 반가웠음.
쇠물닭 발견! 쇠물닭이 돌아왔다!
갈대가 무성해지면서 숨을 곳이 생겨서인지 쇠물닭들이 돌아왔고 아주 반가웠다.
날아가던 흰날개해오라기~
개개비 종추!
탐조를 시작한 2년 전 여름 갈곡천을 지날 때 유독 유렁찬 새소리를 들었다. 그 소리의 주인공이 개개비라는 것을 검색을 통해서 알았다. 하지만 갈대 사이에 숨다시피한 녀석들의 모습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다. 어쩌다 그 모습을 발견해도 이내 갈대 사이로 자취를 감추기 일쑤여서 그간 개개비를 카메라로 담지 못 했다.
오늘은 소리나는 곳 한자리에서 10분 정도 기다리니 개개비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을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처음 탐조하던 시절에는 새의 모습이 곧장 보이지 않으면 이내 다른 새를 찾아 나섰기 때문에 개개비를 보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이제는 갈곡천의 생태를 거의 꿰고 있는 탓에 여유를 가지고 개개비를 기다릴 수 있었고 드디어 제대로 만났다.
파랑새! 올해 들어 제대로 본 날!
하늘색과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음.
아마 이 둘이 한 쌍인 듯!

 

 

갈곡천 풍경들

갈곡천 풍경
벌써 여름 냄새가 난다!
비가 온 후라서 대기도 맑은 탓에 더 예뻐보였다.
이 풍성한 생태계가 잘 지켜지길 희망한다.
더 더워지기 전에 갈곡천 산책을 더 자주 다녀야겠다.
평소보다 훨씬 선명하게 보이던 북한산이 오늘의 대기질을 나타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