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제비, 귀제비들이 쉬는 시간대였는지 보통은 날아다니기 바쁜 귀제비들이 여러 전기줄에 나눠서 많이 앉아 있었다.노랑할미새, 잘 안 보였는데 오랜만에 봄두어달 정도 안 보이던 방울새도 요즘 자주 보이기 시작한다.날씨가 더워진 탓인지 목욕에 열심이었다.목욕하는 모습 너무 귀엽다ㅎㅎ시원해보이기도 하고~목욕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았고 여러번 이어졌다.후투티 빼꼼~ 후투티도 3월 초쯤 본 뒤 오랜만에 봤다.민물가마우지, 자주보는 민물가마우지이지만... 이 장면은 뭔가 느낌이 달랐다. 그래서 한 번 찍어 봄.트랙터가 논을 뒤집자 백로와 황로들이 날아 들었다.동네 잔치가 열린 듯한 모습ㅎㅎ트렉터가 다른 논을 뒤집기 시작하자 다시 트렉터 뒤로 몰려드는 백로와 황로들~ 사람은 무서워하면서 트렉터는 전혀 안 무서워한다. 트렉터가 논을 뒤집으면 나오는 미꾸라지들을 노리는 것 같다.왜가리, 왜즘 백로류와 황로들이 너무 많아진 탓에 주로 단독 생활을 하는 왜가리들이 기를 못 펴는 느낌이다. 그래서 약간 불쌍한 마음이 들어서 오랜만에 늠름한 왜가리를 찍어 봤다.깝작도요! 올해 제대로 본 건 처음이다.지난 번에는 스치듯이 봤는데 오늘은 하염없이 봤다. 그리고 봄이면 우리나라를 찾는 매우 다양한 도요나 물떼새들이 보고 싶은데.. 적어도 공릉천 하구 아니면 인천이나 송도쪽에는 가야 다양한 도요와 물떼새들을 만날 수 있을텐데... 여건이 안 따른다. 언젠간 도요와 물떼새를 보러 서해 바다쪽에 방문하고 싶다. 그리고 그때 도요와 물떼새를 제대로 보려면 현재 장비로는 어려우니.. 원거리 망원경이나 500mm이나 600mm 망원렌즈를 장만해야 한다. 그러니 여건도 여건이자만 어쩌면 장비 탓에 서해방문을 은근히 미루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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