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들이 추운 날씨에 체온을 보호하려고 몸을 빵빵하게 부풀리고 있었다. 이렇게 빵빵하게 깃털을 부풀린 겨울 참새들은 유독 귀여운 듯.황조롱이 수컷, 암컷 황조롱이는 자주 만났는데 수컷은 오랜만에 봐서 반가움!노랑턱멧새 수컷! 노랑턱멧새도 추운 탓에 깃털을 부풀리고 있어서 더욱 귀여움.쇠기러기들, 기러기들이 올 가을 들어 처음 찾아왔을 때와는 달리 이제는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산책로 가까이에도 내려 앉아서 쉬고 있는 중.논병아리들참매 어린 새뒷모습비오리 암컷, 비오리는 흰뺨검둥오리들보다 더 예민한 탓에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곧 날아갔다.비오리가 멀리는 가지 않았고 하류 쪽으로 2-30미터 이동했다. 이곳은 천변에 억새들이 있어서인지 내가 억새들을 사이에 두고 비오리를 지나쳐서 걸어가도 도망가지 않았다!멀리서 인공구조물에 붉은 감덩어리가 있는 것 처럼 보여서 카메라로 찍어보니 때까치가 앉아 있었음. 때까치도 추운 바람에 몸을 부풀리고 있는 중.큰말똥가리가 전신주에 앉아 있었다.눈동자가 암갈색인 점이 말똥가리와 차이로써 큰말똥가리의 동정 포인트!정면샷! 아주 늠름한 모습으로 맹금류의 기상을 뽐내는 중!!갈곡천변의 한쪽 구간이 갑자기 망가져 있었다! 작은 새들과 포유류들 그리고 여러 곤충과 양서류 파충류들의 휴식공간, 은신처, 먹이터인 소중한 억새밭이 무참히 파괴되어 있었다!억새밭이 망가진 구간이 길이로만 대략 5-60m에 달한다. 내일 시청에 전화해 봐야겠다. 이런 공사를 할 때 환경영향평가를 하는지, 또는 어떤 법적 근거에 따라서 이런 일을 함부로 진행시키는지... 그저 인간을 위해서 또는 자본을 위한 개발 논리로 인간과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소중한 다른 생명들의 생존공간을 함부로 파괴해도 되는 건지 너무 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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