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탐조

봉서산 탐조, 상모솔새, 나무발발이, 큰말똥가리(20231201)

by eistobathos 2023. 12. 1.

장소: 파주시 봉서산

관찰종: 나무발발이(종추!), 상모솔새(종추!), 까치, 큰부리까마귀, 큰말똥가리, 말똥가리, 오색딱다구리, 청딱다구리, 오목눈이, 붉은머리오목눈이, 멧비둘기, 노랑턱멧새, 물까치, 박새, 쇠박새, 딱새(16종)

 

오랜만에 봉서산 탐조를 간 날! 12월의 첫 날이어서인지 유독 더 추위가 느껴졌지만 나무발발이와 상모솔새를 종추한 기쁜 날이었다.

 

쇠박새, 봉서산 초입은 박새와 쇠박새들이 진치고 있었다!
큰말똥가리! 요즘 너무 자주봐서 친숙하다!

 

파란 창공을 멋지게 날던 큰말똥가리를 본지 약 10~20분 뒤에 이동하던 곳에서 큰말똥가리가 큰부리까마귀에게 꽁지 빠지게 쫓기던 순간을 목격했다. 역시... 말똥가리들은 잘 생겼지만.. 호구 그 잡채였다.

 

딱새 암컷! 딱새들이 의외로 적게 보였음
날씨가 쾌청했던 탓에 개성 송악산이 보였다!
파주에선 서울보다 개성이 약 20km 더 가깝다
송악산을 찍다가 만난 고라니!
오색딱다구리 수컷이 나무를 열심히 쪼고 있었다!
수컷은 뒷머리에 붉은 깃이 있다!
청딱다구리 암컷, 수컷은 이마에 붉은 깃이 있다.
나무발발이! 이 귀여운 이름을 가진 새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정말 보고 싶었다! 그러나 이제껏 보지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만났다! 이름 만큼이나 너무 귀여운 새였다. 앞으로도 종종 만날 수 있길! 종추했으니 사진을 여러장으로~

 

상모솔새! 노랑턱멧새 무리와 오목눈이 무리가 주변에 가득한 상황이었고 게다가 나무발발이를 종추한 상황이라서 마음이 들뜨고 시선은 어수선했다. 하지만 그때 뭔가 익숙지 않은 모습의 새가 소나무 가지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형태가 정확하게 동정이 안되서 그냥 주변에 워낙 많았던 노랑턱멧새&오목눈이 중 하나거나 쇠박새가 아닐까 싶어서 관심을 두지 않으려 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일단 최대한 모습이 나타났을 때 몇 장 찍었다. 그리고 집에 와서 확인해보니 분명 처음보는 새였다. 비록 그림자에 가려졌지만 눈 주위과 부리 모양 그리고 날개의 색감이 솔새류 같았다. 네이처링, 구글이미지검색, 멀린을 통해서 모두 상모솔새로 동정되었다! 상모솔새의 특징인 이마쪽을 볼 수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래도 일단 이상하다 싶으면 찍고 본 덕에 종추했다! 다음엔 예쁜 이마가 나온 얼굴을 온전히 볼 수 있길!!

 

나무발발이와 상모솔새를 종추한 그 자리에 진치고 있던 노랑턱멧새 수컷과 암컷을 한장씩 남겨 봤다. 사실 노랑턱멧새는 요즘 너무 자주 만나서 안 찍으려고 했는데.. 상모솔새를 종추한지는 몰랐지만 나무발발이는 확실히 알아보고 종추했던 탓에 마음이 훈훈해 졌는지 노랑턱멧새들도 찍었음.

노랑턱멧새 수컷
노랑턱멧새 암컷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