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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갈곡천 탐조, 새호리기(20231014, 세계 철새의 날)

by eistobathos 2023. 10. 14.

장소: 파주시 갈곡천

관찰종: 말똥가리, 새호리기, 딱새, 참새, 중대백로, 쇠백로, 물총새, 촉새, 멧비둘기, 까마귀, 까치, 알락할미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쇠박새, 흰뺨검둥오리, 삑삑도요(16종)

 

2023년 10월 둘째 토요일, 오늘은 세계 철새의 날이니까 당연히 탐조하는 날!

 

오전엔 비가 내렸고 오후에 날이 갰다. 날이 갠 직후 탐조를 나서자마자 마주친 말똥가리 4마리가 범상(帆翔, Soaring)중이었다. 다음과 네이버 사전에서 범상 (帆翔)이 검색 안된다....;;; 블로그에 글 쓰다가 제대로된 국어사전의 필요성이 느껴지던 순간...
도망 안 가고 나를 관찰하던 까마귀, 추수를 시작한 논에서는 까마귀, 까치, 멧비둘기, 참새, 촉새가 먹이활동 중이었다.
보통 따로 다니던 쇠백로들이 함께 날아올라 비행중이었다. 흔치는 않은 장면.
둑방길 높이로 낮게 날아가던 중대백로
알락할미새 한쌍, 탁트인 공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쪼그리고 앉아 있었더니 꽤나 가까이까지 거리를 허락했다.
새호리기, 잠자리로 정한 듯 보인다. 새호리기가 놀라지 않도록 쪼그려 앉아서 오리걸음으로 천천히 다가갔다. 새호리기와 나와의 거리가 15~20m 쯤 됐을 때 새호리기가 나를 인식하기 했다. 나를 바라보는 저 눈빛을 보곤 그 거리에서 멈춰서 새호리기를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새호리기가 정한 잠자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서 오리걸음으로 뒷걸음질하여 새호리기로부터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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