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공부하는 분들과 탐조하러 출판단지 유수지에 방문! 이 분들의 첫 탐조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력적인 새라고 생각하는 저어새를 보여주고 싶어서 저어새를 볼 확률이 높으면서 접근성이 좋은 출판단지를 탐조지로 정했다. 그러나 교통편이 꼬여서 생각보다 늦게 출판단지에 도착했고, 저어새들이 먹이터로 출근 했을까 싶어서 속으로는 전전긍긍했다. 아니나다를까 유수지에 오자마자 쌍안경으로 살펴보니 저어새 무리가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기가 죽은채로 탐조를 시작할 뻔 했다.이곳에서는 평소 흔한 괭이갈매기조차 오늘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유수지 깊숙이 앉아 있던 한 마리를 발견.. 확대에 확대한 사진ㅜㅜ탐조 입문자들에게 소개하기 좋게 황조롱이가 좀 날아주었다. 거리가 좀 멀었던게 아쉬웠다면 아쉬운 점그러다가 만난 저어새!! 저어새를 보자마자 오늘 탐조의 절반은 성공했다는 마음이 들어서 안도했고, 함께 온 분들에게 면이 섰다. 개인적으로 저어새는 내가 탐조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만들었던 새이다. 공릉천에서 정말 가까운 거리에서 만난 저어새는 경이로웠다. 예상치 못한 만남이었고, 어려서부터 다큐멘터리나 과학 잡지등을 통해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인식했던 새였기 때문에 더욱 짜릿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걱 부리의 독특함과 붉게 타는 눈동자의 기이한 조화의 저어새를 만났던 순간은 탐조에 더욱 빠질수 밖에 없었던 만남이었다. 그래서 입문자분들에게도 그런 경험을 공유 시켜드려서 탐조의 즐거움을 전하고 싶었다. 그러나 얼마나 전해졌을지는 모르겠다.유수지 갯골에서 먹이활동을 하느라 바쁜 저어새유수지 옆 산남습지쪽으로 안 넘어가준 이 친구의 게으름(?)에 감사했다ㅎㅎ개인적으로도 저어새를 거의 일년만에 본 거라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얼마 안 있으면 이 유수지에서 저어새와 노랑부리저어새가 잠시 공존할텐데 그때 다시 와야 할 것 같다저어새 먹이활동 장면은 봐도봐도 귀여움ㅎㅎ다른 친구들이 산남습지로 넘어간 덕분에 혼자 유수지 전체를 독차지 한 셈이니 똑똑한 거일지도?아무튼 열심히 먹이활동 중이었는데 성과가 있는 것처럼 보였다. 덕분에 탐조를 하는 내내 유수지 중앙에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아주 멀리있던 쇠청다리도요. 현장에선 뒷부리도요인가? 싶었는데 그건 희망사항이었다:)쇠청다리도요 세 마리를 봤는데 필드스코프가 있었다면 더 찾아냈을 것 같다.새호리기! 쇠청다리도요를 보다가 갑자기 나타났던 새호리기! 동행한 분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생각보다 오래 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그리고 갑자기 날아가던 덤불해오라기를 처음 사진에 담아보았다. 완전히 초점이 나간 상태로...;; 전에도 이곳에서 덤불해오라기를 육안으로 보긴 했지만 사진으로 담는데는 실패했는데 오늘은 그나마 시도를 해봤다. 그리고 형태 정도만 담아 볼 수 있었다. 내 카메라의 한계인지 내 실력의 문제인지..;; 다음에는 덤불해오라기의 꼭 온전한 모습을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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