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곡천 가는 길 도로가 논에서 쉬고 있던 쇠기러기 나를 보더니 슬금슬금 자리를 이동했다.갈곡천 위를 맴돌던 독수리 오늘은 독수리를 총 여섯 마리를 목격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부는 날엔 갈곡천 상공에 독수리들이 많이 출몰한다.갈곡천을 수놓은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들
오랜만에 찍어본 참새들~ 겨울답게 추위를 막기 위해 깃을 부풀린 참새들의 귀여움이 더욱 증폭되어 있다.백할미새노랑턱멧새~ 갈곡천의 좁은 둑방길을 지나가던 차를 피하기 위해 한켠으로 물러서 있다가 발견했다!나무에 앉아 있던 노랑턱멧새! 바람에 머리깃이 부풀어 올라 있었는데 너무 예뻤다.옆 모습도 예쁨!밭종다리 무리가 갈곡천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느라 바빴다.갈곡천 위에서 먹이를 찾는 잿빛개구리매 수컷을 멀리서 발견했다.겨울에도 추위에 개의치 않고 갈곡천을 헤집고 다니는 삑삑도요~갈곡천에 내려 앉을 준비를 하던 큰기러기 무리~논에서 쉬다가 강아지가 나타나자 날아오르던 쇠기러기 무리~갈곡천에서 쉬고 있던 큰기러기 한 쌍 중 한 개채 이 지역은 원래대로면 주변에 갈대가 있어서 큰기러기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준설공사로 인해 갈대가 사라져서 큰기러기들이 경계태세를 하면서 불안하게 쉰다.말똥가리도 등장~비오리도 한 마리 봄~ 갈곡천 중류에 지난 여름과 올 겨울 초 준설공사를 진행 후 하류쪽에는 준설공사로 연약해진 하천바닥의 흙이 내려가 쌓이면서 수위가 낮아졌다. 그래서 갈곡천 하류는 지금 평년과 달리 물이 잘 얼고 수위가 낮아져서 잠수성 오리인 비오리가 먹이활동을 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 되었다. 그래서 평년이면 겨울에 약 6-7마리의 비오리 무리가 늘 갈곡천 하류에서 머물렀지만 올해는 비오리를 보기 힘들다.내 눈앞에서 역풍을 거스르며 저공비행을 하던 큰말똥가리~덕분에 꽤나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올 겨울 들어 큰말똥가리는 처음 만났기에 유독 반가웠다~이건 비행하면서 살짝 눈을 감았다가 뜨는 순간이다~푸른 하늘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큰말똥가리의 비행에 내 가슴도 뻥 뚫리는 듯 했다:)얼어붙은 갈곡천 위에 쌓인 하얀 눈 위에 살포시 앉아 있던 큰기러기 한 마리~ 저물어가는 오후의 햇살을 받아 길어진 그림자와 잘 어울려 보였다.쑥새~ 귀여운 쑥새 한 무리가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쉬고 있었다.이건 다시 도로로 나가는 길 옆 논에서 쉬고 있던 쇠기러기 무리~ 워낙 길 가까이에서 쉬고 있어서 사진을 찍고는 뒤로 돌아서 다른 길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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