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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갈곡천 탐조, 큰말똥가리, 독수리, 비오리(20250129)

by eistobathos 2025. 1. 29.

장소: 파주시 갈곡천

관찰종: 큰말똥가리, 말똥가리, 독수리, 잿빛개구리매, 참매, 비오리, 큰기러기, 쇠기러기, 쑥새, 참새, 까치, 큰부리까마귀, 멧비둘기, 집비둘기, 밭종다리, 박새, 딱새, 노랑턱멧새, 민물가마우지, 쇠백로, 중대백로, 왜가리, 쇠오리,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논병아리, 알락할미새, 백할미새, 민물가마우지(29종)

갈곡천 가는 길 도로가 논에서 쉬고 있던 쇠기러기 나를 보더니 슬금슬금 자리를 이동했다.
갈곡천 위를 맴돌던 독수리 오늘은 독수리를 총 여섯 마리를 목격했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부는 날엔 갈곡천 상공에 독수리들이 많이 출몰한다.
갈곡천을 수놓은 청둥오리와 흰뺨검둥오리들
오랜만에 찍어본 참새들~ 겨울답게 추위를 막기 위해 깃을 부풀린 참새들의 귀여움이 더욱 증폭되어 있다.
백할미새
노랑턱멧새~ 갈곡천의 좁은 둑방길을 지나가던 차를 피하기 위해 한켠으로 물러서 있다가 발견했다!
나무에 앉아 있던 노랑턱멧새! 바람에 머리깃이 부풀어 올라 있었는데 너무 예뻤다.
옆 모습도 예쁨!
밭종다리 무리가 갈곡천을 여기저기 옮겨다니느라 바빴다.
갈곡천 위에서 먹이를 찾는 잿빛개구리매 수컷을 멀리서 발견했다.
겨울에도 추위에 개의치 않고 갈곡천을 헤집고 다니는 삑삑도요~
갈곡천에 내려 앉을 준비를 하던 큰기러기 무리~
논에서 쉬다가 강아지가 나타나자 날아오르던 쇠기러기 무리~
갈곡천에서 쉬고 있던 큰기러기 한 쌍 중 한 개채 이 지역은 원래대로면 주변에 갈대가 있어서 큰기러기들이 안심하고 쉴 수 있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준설공사로 인해 갈대가 사라져서 큰기러기들이 경계태세를 하면서 불안하게 쉰다.
말똥가리도 등장~
비오리도 한 마리 봄~ 갈곡천 중류에 지난 여름과 올 겨울 초 준설공사를 진행 후 하류쪽에는 준설공사로 연약해진 하천바닥의 흙이 내려가 쌓이면서 수위가 낮아졌다. 그래서 갈곡천 하류는 지금 평년과 달리 물이 잘 얼고 수위가 낮아져서 잠수성 오리인 비오리가 먹이활동을 하기 좋지 않은 환경이 되었다. 그래서 평년이면 겨울에 약 6-7마리의 비오리 무리가 늘 갈곡천 하류에서 머물렀지만 올해는 비오리를 보기 힘들다.
내 눈앞에서 역풍을 거스르며 저공비행을 하던 큰말똥가리~
덕분에 꽤나 괜찮은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올 겨울 들어 큰말똥가리는 처음 만났기에 유독 반가웠다~
이건 비행하면서 살짝 눈을 감았다가 뜨는 순간이다~
푸른 하늘을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큰말똥가리의 비행에 내 가슴도 뻥 뚫리는 듯 했다:)
얼어붙은 갈곡천 위에 쌓인 하얀 눈 위에 살포시 앉아 있던 큰기러기 한 마리~ 저물어가는 오후의 햇살을 받아 길어진 그림자와 잘 어울려 보였다.
쑥새~ 귀여운 쑥새 한 무리가 늦은 오후의 햇살을 받으며 쉬고 있었다.
이건 다시 도로로 나가는 길 옆 논에서 쉬고 있던 쇠기러기 무리~ 워낙 길 가까이에서 쉬고 있어서 사진을 찍고는 뒤로 돌아서 다른 길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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