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안개가 내린 갈곡천에 검은머리촉새를 다시 만나러 왔다. 한 달 정도 머무는 귀한 손님을 최대한 자주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처음 만난 친구는 힝둥새!갈곡천에서 힝둥새를 본 건 처음인것 같다! 아.. 아닌가?ㅎㅎ 처음 같다~이른 아침에 까치들이 모여서 몸 단장에 열심이었다.검은머리촉새를 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던 물총새촉새 암컷, 요즘 갈곡천은 촉새밭인지라 촉새들 사이에서 검은머리촉새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촉새 수컷검은머리촉새를 간절히 찾고 싶었는지 시력이 상승하는 느낌이었다. 멀리 덤불속에서 검은머리촉새 수컷의 머리색이 보이는 듯 싶어 카메라로 찍었다. 지금 봐도 어떻게 저 사이에 어떻게 새가 있었는지를 알아 본건지 스스로에게 놀랍다. 현장에서 이 사진으로는 정확히 동정하기는 어려웠다. 다가가면 날아갈까봐 여전히 멀리서 덤불 사이에 있는 친구가 덤불에서 조금이라도 밖으로 나오길 끈질기게 기다렸다.그러다가 새가 약간 모습이 더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을 때 사진을 마구 찍었다. 그 결과 새를 동정할 수 있을 정도가 됐고 이 친구는 꼬까참새라는 걸 확인 했다! 검은머리촉새 수컷은 아니었지만 예상치 못한 종추였다!그리고 결국 꽤 가까이서 만난 검은머리촉새 수컷!! 내가 찾아간게 아니라 어디서 갑자기 날아와서 잠시 포즈를 취해주다가 곧 날아갔다! 조복이 따른 날이었다!함께 옹기종기 모여있던 흰뺨검둥오리들과 쇠백로 무리 도대체 왜 그런건지 의문이다.물까치삑삑도요쇠오리가 두 마리가 되었다. 지난 번에 올 가을 들어서 첨 봤을때 보다 한 친구가 더 늘었다.어제 저녁에 본 오랜만에 만난 논병아리~그리고 논병아리를 본 직후 급하게 날아가던 맹금을 보고 서둘러 찍었으나.. 사진을 잘못 찍은 탓에 동정이 어려운 맹금류 두 마리;; 총 세 마리가 같이 날아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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