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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

출판단지 유수지 탐조, 노랑부리저어새, 큰부리큰기러기(20240131)

by eistobathos 2024. 1. 31.

장소: 파주 출판단지 유수지

관찰종: 노랑부리저어새(종추!), 큰부리큰기러기(종추!), 큰기러기, 되새, 까치, 멧비둘기, 쇠오리, 박새, 논병아리, 잿빛개구리매(암컷), 말똥가리, 민물가마우지, 큰기러기, 삑삑도요, 재갈매기, 붉은머리오목눈이(16종)

되새 수컷, 출판단지공원에 이르자 되새 암수 한 쌍이 가까운 나무에서 먹이활동중이었다.
되새를 종종 만났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만난 건 처음이었다.
암컷은 나뭇가지에 가려져 있어서 수컷만 열심히 찍음
큰부리큰기러기!!(종추!) 드디어 큰부리큰기러기를 제대로 만났다. 그간 큰기러기를 보고 큰부리큰기러기가 아닌가? 싶은 적이 많았다. 물론 내가 그런 혼동을느끼던 녀석들이 어쩌면 큰기러기와 큰부리큰기러기의 교잡종일수 있었겠지만... 오늘은 딱 보자마자 큰부리큰기러기임을 단번에 알아 볼만큼 확실하게 큰부리큰기러기들을 만났다.
더 이상 큰기러기를 보면서 큰부리큰기러기와 헷갈리지 않을 자신이 생겼다. 도감의 사진상으로 볼 때는 잘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 도감이 말하는 큰부리큰기러기와 큰기러기의 차이가 두상과 부리부분에서 확연하게 느껴진다.
사실 오늘은 얼마 전 검색하다가 개리가 이곳에 와 있다는 게시물을 보고 개리와 노랑부리저어새를 보려고 방문한 건데.. 큰부리큰기러기들을 종추 했다! 다만 개리는 보지 못했다ㅜㅜ 개리를 만나는 건 다음에 다시 도전해야 할 듯..
노랑부리저어새(종추!) 개리와 노랑부리저어새를 보려고 왔으나 개리도 못 보고 유수지에 큰부리큰기러기와 큰기러기들이 주종을 이루고 있을 뿐 다른 새들은 잘 보이지 않았던 터라 노랑부리저어새도 못보나 싶었다. 겨울이 되기 전에 이곳에 몇 번 들렀을 때 저어새를 볼 때면 멀리서도 저어새가 있는 걸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었던 만큼... 오늘도 유수지 접근전에 노랑부리저어새의 모습이 보이길 기대했었다. 하지만 노랑부리저어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실망한 마음으로 탐조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결국 탐조를 마무리 할 시점에 출판단지 쪽에서 날아오기 시작해서 유수지를 지나 산남습지로 넘어가는 노랑부리저어새를 만날 수 있었다! 마치 누군가 선물을 숨겨두다가 갑자기 꺼내 보여준 것처럼 말이다:)
노랑부리저어새가 날아가는 걸 조금만 더 빨리 알아봤다면 얼굴 쪽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게 그렇지 못했다... 그리고 비행하는 경로와 내 위치 사이 때문에 피사체의 위치가 역광으로 변하는 시점에서야 사진을 찍기 시작해서 간신히 이 정도의 모습을 건질 수 있었다. 그래도 오늘 노랑부리저어새를 아예 못 볼 뻔 했는데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다!! 다음에는 내려 앉아서 먹이활동 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 다시 와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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