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오리 종추! 멀리서도 유독 눈길을 끌었던 황오리! 그래서 실제로는 처음 보지만 단번에 알아봤다.황오리와 저어새들, 멀리서 눈으로 봤을 때는 황오리와 백로들인줄 알았는데 쌍안경으로 확인하면서 백로들이 아니라 저어새들이라서 깜짝 놀랐다. 또 다른 저어새 한 마리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다. 이전까지는 저어새를 봤을 때 딱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것만 봤었는데 이렇게 무리로 있는 걸 봐서 놀랍고 행복했음. 사실 황오리를 종추 했기에 그것만으로도 기뻤는데 저어새 무리라니 정말 선물을 받은 느낌이었음.해오라기 유조! 그런데 갑자기....해오라기 유조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더니 무려 8마리가 한 자리에 모였다. 밤이 다가오니 뭉쳐서 밤을 보내려는 듯 보였다. 해오라기들도 이렇게 한 자리에 많은 무리가 모여 있는 것은 처음 봄.귀갓길 금릉역에서 본 저녁놀! 황오리와 저어새 무리를 만난 행복한 탐조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하루의 마지막 순간이었다.